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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망, 독일에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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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로나 백신 맞기 "예약" 독일, NRW 주의 쾰른의 접종센터 Impfzentrum 는 현재 물량이 확보되질 않아 모든 예약이 꽉 찬 상태이다. 사람들이 하우스아츠트 Hausarzt, 가정의/주치의 를 통해 예약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그리 쉽게 되지는 않는다. 텔레그램이나 메신저, 어플 등으로 실시간 남는 백신 떨이 접종(?)을 알려주는 모임도 속속 생기고 있다. https://unmoment.tistory.com/17 언제 한국에 갈지 모르고, 가게 될 것 같은데 백신이 늦어지면 손해인 것 같아 접종을 단행하기로 결심. 나도 남는 백신 빠르게 맞기 서비스를 신청해보려고 웹사이트를 좀 찾아봤다. 그 중에 내가 신청한 사이트는 이곳, sofort-impfen사이트다. https://sofort-impfen.de/en en Co..
삶, 삶, 삶 (3) : 알리 아저씨의 집 지난 달에 삶, 삶, 삶을 두 번에 걸쳐 기록한 다음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졌다. 해당 글을 작성한 그 주 토요일에 서명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던 부동산에서 갑자기 금요일에 연락이 와 '미안하지만 집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집을 넘기고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는 것이다. 이봐요 아저씨, 말이 안 되잖아요. 상도덕이 없잖아. 독일에서 이렇게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해서 계약서의 pdf를 보내고 조항에 관련하여 질문하는 과정에서 일방적 통보로 압자겐(Absagen)을 할 수 있는 거냐고 따져 물으니 집주인의 재량이라 자기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Es tut mir leid, 유감입니다 만 반복했다. 저 문장은 자신에게 잘못의 책임이 없을 때 사용되곤 하는데 잘못 남발할 경우 극강의 분노가 차오르는 마법의 문장으로..
삶, 삶, 삶 (2) : 계약까지 딱 한 걸음 행운은 예상치 못한 모퉁이에서 제시간에 맞춰 오는 대중교통을 기대하지 않게 되며 삶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게 독일에서 지내면서이다. 어언 1년차, 참 한결같게도 필요할 땐 늦게 오고 필요 없을 땐 시간을 잘 맞춰서 온다. 그 집을 보러 가던 날도 마찬가지였다. 안 그래도 늦게 온 트램에 한 번 갈아타는 시간, 걸어가는 시간까지 합치니 15분 정도를 늦어버린 것이다. 원래 계획은 10분 일찍 도착하는 거였다. 망했구만, 하고 친구랑 부랴부랴 조금 늦는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건물로 향했다. 독일의 흔한 5층짜리 집 건물이 아닌, 우리나라로 치면 아파트형 건물이었다.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자 아저씨가 2층 - 우리나라식으로는 3층 - 창문에서 몸을 쑥 내밀고 반갑게 인사하며 문을 열어줬..
삶, 삶, 삶 (1) : WG 결성하기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기나긴 시간에 대한 글 바야흐로 지난 겨울이었다. 대학으로부터 입학 조건으로 독일어 코스에 대한 입학허가를 받았을 때부터 이사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현재 사는 곳은 운터미테로 집주인 - 그러니까 Mitbewohner가 있는지라, 긴 시간을 잘 지내려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외국인으로서, 학생으로서의 선택지는 일반적인 순서대로라면 기숙사, WG 그리고 개인이 찾는 Wohnung이 있었다. 당시의 나는 이 어학 코스를 얼마나 할지, 하고 나서 학과 입학 허가가 곧바로 나올지, 만일 나오지 않거나 어학을 끝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학생 신분이면 들어갈 수 있는 기숙사가 나에게는 가장 이상적이었다. 자..
독일 코로나 예방접종 도전 쾰른시 공식사이트를 통해 NRW주의 접종센터에 등록해봤다. https://termin.corona-impfung.nrw/home KVNO Impftermin Online termin.corona-impfung.nrw 해당 사이트서 등록하고 나면 가능한 약속을 잡아준다고 해서 냉큼 가입했으나... 내용: 유감스럽게도 현재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예방접종센터에 있는 사용 가능한 백신은 두 번째 백신 접종을 위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노동부, 보건복지부에서는 7월 중순까지 더 이상의 첫 번째 예방접종 관련 예약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추후 백신접종이 가능해지는대로 즉시 새로운 예약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이럴 줄 알았지. 대안을 찾아 떠나야겠다. 이미 맞은 사람들이 두 번째 접종을 하지 못하게 되면 그것..
쾰른 어학원 'Speakeasy' 후기 : Kurs C1 Speakeasy Sprachen + 쾰른에서 사설 어학원 다녀본 후기 2018.09.04 - 2018.09.28 주소 : Richard-Strauss-Straße 3, 50931 Köln 연락처 : +49 221 - 1699 - 3876 홈페이지 ↓ www.speakeasy-cologne.de Fremdsprachen und Deutsch lernen in Köln - speakeasy Next A1.1 (Beginner’s Class) and other Course Levels starting on June 7th 2021 | Face-to-face teaching and online Der nächste A1.1-Kurs und weitere Level starten am 7. Juni 2021 |..
출국 전 준비해야 할 서류 목록 가족 한 명 없을 독일에서 살아 보자는 각오를 슬럼프 없이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다지려면 대략적인 계획은 필수겠지. 그래서 독일에 가는 구체적이고 커다란 목표와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 그리고 독일에 가서 해결해야 할 것을 나누어 생각하고 준비하는 단계를 거쳤다. 나는 개인적으로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간의 어학준비를 거쳐야겠다고 생각한 뒤,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챙겨 보기로 했다. 여전히 서류들을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가지 않으면 결국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부탁하고 또 발급받고 날짜 맞추느라 EMS 국제특송으로 받아야 하는 대참사가 일어나는 목록이 있다. ​ 어학연수 준비 리스트 ​1. 비자 : 체류를 위한 첫 단계 - 어학 비자 or - 유학준비 비자 2. 재정 보..
독일 유학생, 집을 구해보자 : 시작 2021년판 독일 유학생, 집을 구해보자 시리즈 (1) 시작 학생 신분으로 독일에서 집 구하기 나의 석사 마지막 단계가 눈 앞이다. 다가오는 논문학기를 준비하면서 혼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절실해졌다.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지내던 WG (Wohngemeinschaft: 공동주거) 형식의 집을 떠나 각자의 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로써 독일에 온 뒤 집을 구하는 두 번째 경험이다. · 독일 유학생, 집을 구해보자 : 시작 (현재글) · 독일 유학생, 집을 구해보자 : 방문 · 독일 유학생, 집을 구해보자 : 계약 · 독일 유학생, 집을 구해보자 : 이사 쾰른 Köln │ Cologne 쾰른, 집 구하기 참 힘든 곳이다. 인구수도, 잘 알려진 도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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