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월 13일 화요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쾰른 시는 쾰른 접종센터 Impfzentrum 에서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mRNA 백신 즉, 바이온텍(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이용한 첫 접종 Erstimpfung 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접종센터는 월-토 8시부터 18시까지 열려 있으며, 이 시간대에 방문하면 예약 없이도 첫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게시글에 안내되어 있다. 주의할 점은 두 번째 접종을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접종을 할 때 두 번째 테어민(Termin; 예약)을 잡거나 날짜 조정을 어느정도 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날짜로 잘 받도록 하자.
지난 달까지만 해도 우선순위여야 공식접종센터에서 맞을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델타와 같은 변이바이러스가 점점 심해지면서 독일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부터 유지해오던 강력한 락다운을 해제한 이후 많이 걱정했다. 날씨가 좋아지기도 하고, 워낙 마스크를 잘 쓰지 않고 다녔었던 이미지가 강해서 과연 락다운을 해제하고 나서 확진자 수가 줄어들 수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생각보다 사람드은 마스크를 잘 꼈고 (최소한 대중교통 내에서는 꼬박꼬박 잘 쓴다) 백신 접종률도 올라가면서 독일의 확진자 수는 지난 3, 4월에 몇 만명을 찍어대던 게 언제였냐는 듯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백신접종을 희망했으나 그동안 많은 사람이 몰려 예약하기 힘들었던 분들은 오늘부터 시간에 맞춰 예약센터 방문해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 오후 2시 ~ 3시 사이에 방문했을 당시에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글을 쓰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독일의 백신 접종 추이를 찾아봤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미 1차 접종을 끝냈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1차 이상 접종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58, 5%가량이다. 2차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그 중에 42, 5%로 거의 인구의 2분의 1에 이르는 수다. 한국의 접종률은 구글에 정보제공이 되지 않고 있어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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