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집 구할 때, 부동산 사이트를 보면 거의 모든 부동산/개인 임대자는 SCHUFA를 요구한다. 월세에 대한 지불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조건으로 개인의 신용등급을 조회하는 것인데, 이는 직장인의 월급에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채무관계가 있는지, 미납된 세금 등이 있는지까지도 알려준다.
나는 슈파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손 놓고 있다가 뒤늦게 신청을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알아본 결과로는 집 계약을 할 때 학생보다는 일정 소득이 있는 직장인 - 당연하게도 - 을 선호하며, 직장인이라면 월 2000유로 이상의 일정한 수입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학생 신분으로는 부모님이 재정보증을 한다는 내용을 증명하는 등으로 매달 월세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밖에 없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계약할 때는 부모님이 서명한 종이 한 장으로 해결되긴 했는데, 앞으로도 이 서류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일단 SCHUFA를 받아두기로 결심했다.
무료 서비스, "Datenkopie" 신청하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SCHUFA를 받을 수 있는데, 온라인으로 즉시 받아볼 수 있는 상품부터 서면으로 받는 것까지 다양하다. 온라인으로 즉시 발급받는 것은 모두 유료로, 이용할 온라인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진다. 급한 사람은 SCHUFA kompakt나 1년 이용권 등을 구입해 사용하면 되지만, 나는 당장 급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2주~4주의 배송 기간이 걸리지만 무료인데다 서면으로 받아볼 수 있는 Datenkopie 방식을 선택했다.
meineSchufa Datenkopie 바로가기 ▼
https://www.meineschufa.de/index.php?site=11_3
Datenkopie와 Schufa-Bonitätsauskunft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
독일 SCHUFA (슈파)에 대해 알아보자 : 무료로 받기, 유료로 이용하기
독일에서 집을 구하다 보면 가장 자주 보고, 꼭 지참해야 하는 서류 중에 하나가 바로 슈파SCHUFA다. 어디서, 어떻게, 어떤 경로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자주 질문해주셔서 이 포스팅을 통해 정
unmoment.tistory.com
첨부해준 링크로 가면 아래와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의 kompakt는 여러 기능을 포함한 유료서비스이고 오른쪽 Datenkopie가 내가 신청한 우편배송이다. 해당 구간 하단의 Jetzt bestellen을 클릭하면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란이 나온다.
맨 아래 두 가지 항목은 필수항목이 아니며, 원래 살던 집(Frühere Adressen)이 있거나 또다른 집(Zweiter Wohnsitz)이 있는 경우에만 적으면 된다.
그리고 신청자 본인의 신분증 또는 여권 사본(최대크기를 잘 보고 사이즈를 조절해서 업로드하자!)을 올리고, 거주지 등록 사본을 올리면 끝난다. 하단의 보안코드를 입력하고 weiter를 누르면 마지막 정보확인 창이 뜬다. 잘 기재했는지 확인한 다음, Absenden을 눌러주면 Schufa 회사에 개인정보 넘기기가 완료된다. 웹상으로는 우편발송기간이 2~4주로 나와있는데, 내가 다시 독일에 도착할 때쯤 와 있을 것 같다. 우편을 받고 후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
+ 우편으로 슈파 수령 후기 및 '학생이 집 구할 때 슈파의 필요성'에 대해
독일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신용등급안내서가 와 있었다. 대략 3주 반정도 걸린 것 같다.
내가 규칙적으로 돈을 지불해야하는 내역 - 통신사 계약, 인터넷 등 - 이 신용평가 내용에 다 포함되어 있었고 꽤 두툼한 에이포 뭉치를 이루고 있었다. 다만 이 낱장들이 모두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예상대로 다음 학기쯤 집을 구해야 할 일이 생겨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부동산 사이트로도 알아보고 했는데, 학생에서 '슈파'자체를 요구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직장인이면 말이 다를 것 같다.
일정 수입이 있는 직장인의 경우 슈파는 필수적으로 받으려고 했고, 학생은 오히려 부수적인 수입이 있는 아르바이트와 '독일 내에서 재정을 보증해줄 수 있는'사람의 존재 여부를 더 꼼꼼히 따졌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부모님의 보증은 부동산을 통한 집구하기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독일 국적에 일정 소득이 있는 사람만이 Bürgerschaft를 해 줄 때 효력이 있다고 했으니 학생들 중 기숙사가 아닌 따로 집을 구하는 경우에 꼭 참고하시길.
독일 │슈파(SCHUFA) : 개인 신용등급 안내 신청하기
새 학기에 맞춰 집을 구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몰라 독일 집구하기 사이트를 돌아보는 중이다. 사이트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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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의 내용은 2019년 2월 10일에 네이버 블로그 une nuit silencieuse 에 작성된 글을 편집 및 재업로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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